jubangjang_brewery 쑥크레가 ‘농민신문’에 소개되었습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Food Theme 18. 쑥크레는 충주 노은쌀로만 빚습니다. 5 주방장 양조장 ‘비스트로’를 아껴 Follow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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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양조장 2024 상반기 recap
올해 주방장 양조장의 상반기는 양조장으로서 성장 씨앗을 뿌리고, 도약의 싹을 틔우기 위한 인풋의 시간으로 보냈다. 양조장의 일상은 착실히 수행하되 양조사의 일상도 함께 영글 수 있도록 여유롭지만, 바삐 움직였던 24년 상반기 요약🌿
1. 결혼 축하주로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한 쑥크레. 결혼식 축하주로는 처음인데, 국제커플의 야외 결혼식에 정말 잘 어울렸다. 탁주가 쌀과 누룩이 만나 새롭게 익어가는 발효과정을 통해 완성되듯, 두 사람의 사랑도 깊게 어우러져 향기롭게 익어가기를!
2. 매년 찾는 민음사 일력, 올해 첫 구절은 ‘하루 닥칠 일을 근심하기보다는 종신토록 근심할 일을 근심하라’였다. 양조장으로서 걸어가야 할 길을 길게 보고, 조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마주하기로 다짐했다.
3. 정말 오랜만의 외부 양조 클래스를 우리술 요리주점 [사온서]에서 진행했다. 멋진 공간에서 멋진 분들과 함께 빚는 술은 언제나 즐겁다. 본인만의 쑥 향으로 가득했던 시간과 대화, 클래스 끝나고 맛본 창의적인 페어링은 아직도 종종 생각난다.
4. 쨍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 맹그로브 고성에서 맞이한 일출 순간. 눈부시게 아름다워 연신 영상 기록으로 남겼다. 복잡했던 연초의 고민과 의미없는 근심들은 사실 붉은 태양으로 물든 바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떠오르는 해로 위로받았던 아침이다.
5.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해줄 뿐이다” 니체 명언을 보고 뜬금없이 자극받아, 본격적으로 시작한 운동. 각자의 성향에 맞는 운동을 찾아 정말 열심히 땀 흘렸다. 어느새 빼먹으면 아쉬운 루틴이 되었고, 숨어있던 근육이 자리를 잡아가고, 정신도 튼튼해져서 상반기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이다.
6. 첫 삽을 펐다. 착실하게 준비해 온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면서 빠르진 않지만, 우리의 속도대로 유연하게 실행하고 있음에 성취감이 고조되던 날이었다. 우리의 작물도, 앞으로 밟아갈 단계도 여름비 맞고 무럭무럭 자라주라.
7. 디저트로 빚어진 쑥크레, [쑥쓰럽] 파티세리러츠에서 감사하게도 쑥크레를 이용해 쁘띠갸또를 출시해 주셨다. 디저트 애호가 양조사 둘은 이 소식을 듣고 달콤한 기쁨의 환호를 멈추지 못해.. 피드에 귀여운 배여유도 꼭 봐주시길. 정성스레 빚은 술이 디저트로도 빚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맛보았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달콤함에 취해버렸다.
8. 술 빚는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의 발효는 언제나 궁금한 분야다. 감사한 기회로 함께 한 일본 사케 양조장 투어.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조장을 다녀 본 것도 처음인데, 시음을 이렇게 다양하게 경험한 것도 처음이었다. 재료와 장비, 기술을 비교해보고 시간과 고집으로 쌓아온 결과물은 얼마나 성실한지 눈으로 입으로 성찰할 수 있었던 시간.
9. [성심광역시 대전, 로컬창업으로 쑥클랭?] 대전 창업 포럼에서 쑥클랭?을 맡았다. (쑥크레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건 이제 익숙한데, 쑥클랭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별칭+1) 대전 소규모 양조장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소회를 밝혔던 시간이었는데, 사실 직전에 성심당 이사님이 강연하셔서, 로컬 기업으로 걸어온 것보다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음을 말하면서 깨달았다. 외할아버지께서 사업하는 사람은 항상 새겨야 하는 말이 있다고 하셨는데, 바로 “건방 떨지 마. 대신 용감하게 해!”다. 그날 강단에서 용감하되 건방 안 떨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10. 지소갤러리와 협업한 [2막 1장] 막걸리가 병입된 순간이다. 윤정민 작가님의 작품이 라벨에 새겨지니 의미가 남달라서, 평소와는 다르게 기록하고 싶었다. 전시 오프닝날인 초여름에 작가님 포함 참가자분들과 함께 빚어내어 전시 마지막 날 완성된 탁주. 갤러리 전시회의 시작과 맺음을 술을 통해 시간과 정성으로 빚어낸 경험은 양조장으로서도 무척 의미있었다. 유쾌했던 참가자분들 뿐만 아니라 관장님과 매니저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술맛이 정말 완벽하게 향기롭게 무르익었다.](https://jubangjangbrewery.com/wp-content/plugins/instagram-feed/img/placeholder.png)
